뉴스에서 자주 보는 용어 뜻 - 엠바고, 단독, 정정보도, 반론보도, 기사형 광고까지 주소모음으로 정리

흑백으로 찍은 접힌 신문 더미
NS Newsflash / Flickr / CC BY 2.0

기사를 읽다 보면 제목 앞에 붙은 단독, 속보 같은 말이나 본문 끝의 정정보도 안내처럼 뜻을 정확히 모른 채 지나치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런 용어를 알고 나면 기사가 어떤 과정을 거쳐 나왔는지, 얼마나 확인된 내용인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보이는 용어를 쓰임새에 따라 묶어 정리했습니다.

취재와 보도 시점에 관한 용어

  • 엠바고: 정해진 시간 전까지 보도를 미뤄 달라는 약속입니다. 정부 발표, 연구 결과, 기업 실적처럼 미리 자료를 받은 기자들이 같은 시각에 기사를 내도록 할 때 씁니다. 그래서 여러 언론사 기사가 정각에 한꺼번에 올라오는 일이 생깁니다.
  • 오프더레코드: 취재원이 "기사로 쓰지 말아 달라"는 조건을 걸고 하는 말입니다. 배경 설명은 듣되 그대로 인용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 백그라운드 브리핑: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기사에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처럼 표현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 속보: 새로 확인된 사실을 빠르게 알리는 기사입니다. 첫 기사 이후 내용이 보완되거나 바뀔 수 있어, 시간이 지나 나온 후속 기사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 형식을 나타내는 용어

  • 단독: 해당 언론사가 처음으로 보도한다는 표시입니다. 다른 언론사가 아직 확인하지 못한 내용일 수 있으니 이후 다른 매체의 확인 보도나 공식 입장이 나오는지 살펴보면 좋습니다.
  • 스트레이트 기사: 사실 위주로 짧게 전하는 기본 형태의 기사입니다.
  • 해설 기사: 사건의 배경과 의미, 앞으로의 전망을 풀어 설명하는 기사입니다. 기자의 분석이 들어가므로 사실 부분과 해석 부분을 나눠 읽는 것이 좋습니다.
  • 칼럼과 사설: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 사설은 언론사의 공식 입장을 담은 글입니다. 일반 기사와 달리 주장을 펼치는 글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 기사형 광고: 기사처럼 보이지만 광고비를 받고 싣는 글입니다. 제목 근처나 본문 끝에 광고, 협찬, 제공 같은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러 대의 모니터가 놓인 보도국 내부
사진: Alan Cleaver / Flickr / CC BY 2.0

바로잡거나 반박할 때 쓰는 용어

  • 정정보도: 이미 나간 기사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때 언론사가 그 내용을 바로잡는 보도입니다.
  • 반론보도: 기사 내용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보도된 당사자가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싣는 보도입니다.
  • 추후보도: 범죄 혐의 등으로 보도된 사람이 이후 무혐의나 무죄 판단을 받았을 때 그 사실을 알리는 보도입니다.
  • 언론중재: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이나 중재를 신청하는 절차입니다. 신청 방법과 기간은 언론중재위원회 공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는 원래 기사보다 작게 실리거나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읽은 기사의 내용이 바뀌었는지 궁금하다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에서 기사 제목으로 다시 검색해 보세요.

출처와 인용을 나타내는 표현

  • 관계자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취재원의 말을 옮길 때 쓰는 표현입니다. 어느 기관이나 회사의 관계자인지까지는 적지만 구체적인 직책은 빠지는 경우가 많아, 공식 발표와는 무게가 다르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외신에 따르면: 해외 언론의 보도를 옮겨 전할 때 씁니다. 원문 기사의 매체 이름이 함께 적혀 있다면 원문을 찾아 맥락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보도자료: 정부나 기업이 언론에 배포하는 공식 자료입니다. 같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기사가 나오기 때문에 내용이 거의 같은 기사가 동시에 보이기도 합니다. 원문 보도자료는 해당 기관 홈페이지의 알림 게시판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통신사 기사: 연합뉴스나 해외 통신사처럼 다른 언론사에 기사를 공급하는 곳의 기사입니다. 여러 매체가 같은 기사를 이름만 바꿔 싣는 경우가 있어 기사 하단의 출처 표시를 보면 원래 작성한 곳을 알 수 있습니다.
  • 여론조사 표기: 조사 기관, 조사 기간, 표본 수, 오차 범위가 함께 적혀 있어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가 빠진 숫자는 참고 정도로만 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모음으로 언론사와 기관 사이트 찾기

용어를 알고 기사를 보면 같은 사건이라도 언론사마다 어떤 형식으로 다뤘는지 비교하고 싶어집니다. 이럴 때 뉴스 사이트모음 페이지에서 종합지, 경제지, 방송사, 통신사 공식 주소를 한 번에 찾아 열어 보면 편합니다. 주소핫 같은 주소모음 서비스를 쓰는 분들도 많은데, 어떤 목록을 거치든 들어간 언론사 사이트의 도메인이 공식 주소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여러 분야의 바로가기를 함께 정리해 둔 kelemlink.com도 시작점으로 참고할 만합니다.

뉴스를 읽는 힘을 기르고 싶다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공기관과 교육 단체가 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자료를 무료로 공개하는 경우가 있으니 교육 링크모아 페이지에서 관련 사이트를 찾아보세요.

모든 용어를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기사를 읽다가 낯선 표현이 나오면 이 글로 돌아와 확인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언론사별 표기 방식이나 정정 절차는 조금씩 다르니 각 언론사와 언론중재위원회의 공식 안내를 참고하시고, 자주 보는 매체는 링크모음 폴더에 공식 주소로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같은 사건을 두세 곳의 기사로 나눠 읽어 보면 용어의 쓰임이 훨씬 빨리 익숙해집니다. 주소모아 페이지의 언론사 목록을 활용해 오늘 기사 하나부터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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